바르셀로나 vs 인터밀란 경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6골이 오간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오는 5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의 향방을 결정짓게 된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터 밀란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마르쿠스 튀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이어 덴젤 둠프리스가 전반 21분과 후반 64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의 환상적인 개인기 골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야말은 전반 24분 우측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감아 찬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페란 토레스가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66분에는 라피냐의 슛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연결되며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의 최대 화제는 단연 라민 야말의 활약이었다. 그는 이번 골로 바르셀로나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선수가 됐으며, 리오넬 메시가 마지막으로 이 무대에서 득점한 이후 바르사의 첫 준결승 골이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야말은 이번 경기가 1군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으며, 현재까지 22골 3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나이대의 메시와 호날두보다도 앞서는 수치로, 현지 매체들은 그를 두 전설에 비견할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 역시 "야말은 천재다.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는 2차전은 인터 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에서 열릴 예정으로, 원정에서 세 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가 다소 유리한 입장을 점한 가운데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다시 한 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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