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루시드 그룹(나스닥: LCID)의 주가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Tesla),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등 전기차(EV) 경쟁사들과 함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루시드의 매출 성장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시드가 2025년에 매출을 거의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 하락을 '성장주를 할인 가격에 매수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2026년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래비티' SUV 출시, 그리고 2026년 대중형 모델
루시드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17% 하락했으며, 현재 주가 매출비율(PSR)은 7.4배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에 비해 할인된 가격이나, 리비안보다는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설득력이 있다. 루시드는 최근 '그래비티(Gravity)' SUV를 출시하며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리비안은 올해 새로운 모델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루시드는 향후 매출을 더욱 가속할 핵심 동력으로 '대중형 SUV' 출시를 꼽고 있다. 지난해, 루시드는 5만 달러 이하의 새로운 모델 3종을 2026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다소 공격적인 일정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루시드의 수석 부사장 데릭 젠킨스(Derek Jenkins)는 한 인터뷰를 통해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시드의 새로운 대중형 SUV는 테슬라 모델 Y, 리비안의 중형 SUV R2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계획대로 2026년에 출시된다면, 루시드는 또 한 번 매출 급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에 지금 투자해야 할까?
다만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 투자 자문사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은 최근 '지금 사야 할 최고의 10개 종목'을 발표했는데, 루시드 그룹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Netflix)나 엔비디아(Nvidia)가 이 리스트에 포함되었을 때 초기 투자자들이 엄청난 수익을 거둔 사례를 볼 때, 이들의 추천 종목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스톡 어드바이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872%로, S&P500 지수(160%)를 크게 웃돌고 있다. 투자자라면 이 리스트를 참고해 루시드 외의 다른 고성장 가능성을 가진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